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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가다/국내여행

서울 호텔, 부티크호텔 영인(충무로 남산) 호캉스 추천

  




    

경★생일★축 기념하는 서울 시내 호캉스

내 생일은 2월 말이지만, 그날 시댁 행사로 다녀와야 해서 미리 짧은 여행 삼아 호캉스를 다녀왔다.

요즘 반신욕에 푹 빠져서 욕조가 큰 호텔을 찾다가 알게 된 충무로 남산 한옥마을 옆 부티크 호텔 영인. 
작은 호텔이지만 전망이 좋고 위치가 호젓해서 무척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호텔 영인 이런저런 정보 

  • 위치는 3호선 충무로 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정도.
    남산 한옥마을 공원의 야트막한 오르막길을 따라 가다가 공원 후문으로 나가면 바로 눈앞에 있다.

  • 한옥마을과 가깝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남산 주변 도로와도 맞닿아 있다. 이 길을 따라 산책하면서 후암동까지 다녀왔는데 날씨도 좋고 운치있는 데이트였다. 남산 케이블카, 남산 주변 돈까스 가게 등이 가깝고 산책 삼아 나가면 충분히 도보로 갈 수 있는 거리라 남산 관광하기에 무척 좋은 위치.

  • 호텔리어 분들이 무척 친절하다는 리뷰가 굉장히 많았다. 특히 한국인 남자 매니저분이 완전 감동 서비스. 
    나도 투숙 전부터 숙박 예약 사이트에서 예약이 꼬여 여러 차례 통화했는데 정말 인상적으로 친절하셨다. 투숙객 편의를 최대한 넓혀주려는 게 느껴져서 고마운 마음이 들 정도로 기분 좋은 서비스였다. 

  • 주차 가능. 주차장이 넓진 않다. 위에서 말한 친절한 매니저 분이 주차장 입구에 들어가자 1층에 나와서 발렛해주셨음. 

  • 또 하나의 장점은 조식 제공인데 간단하지만 맛있다! 호텔 로비와 연결되어 있는 레스토랑에서 7시반~9시반 사이에 제공. 
    매일 바뀌는 메인 메뉴를 선택해서 주문하면 간단한 반찬, 국과 함께 나온다. 우리가 투숙한 날은 김치볶음밥, 누룽지탕 중 선택.
    메인 메뉴 외에도 간단한 뷔페식 바가 있어서 작은 컵라면, 시리얼, 우유, 차, 커피, 달걀, 토스트 등이 제공된다. 

  • 프라임 스위트룸에 묵었음.(호텔스닷컴에 적립해두었던 포인트를 영혼까지 끌어 모았다. 비싸서가 아니라 우리가 가난해서.) 
    프라임 스위트룸은 두 타입이 있는데, 하나는 남산 한옥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큰 창문이 있는 뷰+실내 월풀 욕조가 있고 다른 하나는 야외 욕조가 있다. 야외 욕조가 있는 방은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테라스에 벽이 둘러져 있다고 함. 실내 욕조 있는 방도 욕조 바로 앞에 큰 창문이 있어서 밖에서 내가 보이지만 않으면 전망을 감상할 수 있겠지만 공원에서 우리가 묵은 방 창문을 바라보니 아주 훤히 잘 보일 것 같더라. 

  • 방 크기는 아주 넓음. 아래 사진 참조. 

  • 호텔 바로 근처는 주로 주택가라 적당한 식당이 없었지만 배달 가능한 음식점이 있었다. 좀 걸어 나가더라도 주말엔 식당들이 대부분 문을 닫으니 배달 음식을 많이들 시켜 먹나보더라. 우리도 연안식당 충무로역 점에서 꼬막무침 주문해서 방 안 식탁에 편하게 펼쳐놓고 먹었다. 우리집보다 쾌적한 식탁. 


욕조 쪽에 별도의 출입문은 없지만 구조상 침대, 화장실과 분리되어 있어서 불편함 없이 혼자서 조용히 목욕할 수 있음.

고가 반신욕하면서 엄청 좋아했다ㅋㅋ 내가 반신욕 좋다고 열변을 토해도 우리집 욕조가 너무 작아서 그런지 안 하려고 했었는데. 정말 정신+신체건강에 좋은 취미다 반신욕...


  

객실 침대, 샤워실, 어메니티 등. 사진엔 없지만 4인이 앉을 수 있는 큰 식탁도 있다.


 

2층 로비. 비즈니스 센터에 컴퓨터 두 대와 프린터가 있는데, 컴퓨터 중 한 대가 맥이라서 고가 흥분했다.


조식. 전날의 과음(..)으로 일단 해장.

김치볶음밥. 맛은 나쁘지 않았다. 알밥이 맛있다던데 우리가 묵은 날엔 없었음 ㅠㅠ


조식 먹는 식당 창문 너머로 바라 본 남산 한옥마을 공원. 바쁜 월요일 아침 힘겹게 출근하는 직장인들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조식 타임.. 후에 다시 직장으로 끌려 가서 밤늦게 퇴근한 고.


서울 시내 부티크 호텔/비즈니스 호텔로 강력 추천!
남산의 겨드랑이에 숨듯이 안락하게 하룻밤 보내기에 좋은 곳. 
위치, 서비스, 청결도 등이 매우 만족스럽다.
을지로의 힙한 카페나 충무로 인현시장 등 저렴한 소주집도 도보 가능해서 더욱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