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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알다/REVIEW

스타듀밸리, 요즘 푹 빠진 모바일 게임

https://youtu.be/7IDfb0kU4ws

내 손안의 농장

몇년 전부터 매년 봄이 되면 식물을 기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3년 전에는 베란다에서 작은 화단을 가꿀 수 있는 플랜트 바스켓과 물뿌리개를 구입했고, 2년 전에는 <베란다에서 식물 가꾸기>라는 책을 구입했었다.

이런 것을 샀는데 베란다에서 휴지 보관함으로 쓰고 있음. 

하지만 장비만 갖췄을 뿐 좀처럼 본격적으로 식물을 기르지는 못하고 있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안 하던 일이라서 시작이 어렵게 느껴진다. 

초록색 이파리들과 아삭한 채소에 대한 갈망만 품은 채 올해는 과연 식물 키우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공상만 하던 나에게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가상 세계에서나마 내 농장을 가꾸고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살아가는 게임, 바로 <스타듀 밸리Stardew Valley>이다. 

스타듀밸리

<스타듀 밸리> 소개

장르 : 인디, 롤플레잉, 시뮬레이션 

플랫폼 : ios, 안드로이드, ps4, 닌텐도 스위치 등등 

한글화 : 지원 

내용 : 대도시의 회사 생활에 지친 주인공은 할아버지가 남겨주신 농장을 물려받아 농장을 건설하며 본격 농부 생활을 시작하는데...! 라고 정리하면 되려나? 아직 다 안 해서 스토리는 잘 모르겠다. 

 

매력포인트 1. 체험 성실맨 

이 게임은 할일이 정말 많다! 너무 많아서 매일의 일과를 처리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그렇다고 해서 단조롭게 느껴지지도 않는다. 나는 1년차 봄만 세번째 플레이하는 중이지만(세번째 캐릭터라서... 두번째 캐릭터가 그래도 1년차 여름 20일 정도까지 플레이된 상태인데 맵을 바꾸고 휴대폰으로 돌리느라 다시 처음부터 시작했다.) 전혀 질리는 기분 없이 즐겁게 하고 있다. 

맵 종류를 선택할 수 있는데 농장 한가운데에 강이 흐르는 맵을 선택해 보았다. 예쁘다. 

기본적으로 농사일을 하면서 돈을 벌어나가야 하는 게임이긴 하지만 주력 스킬을 농업이 아닌 채집, 몬스터와의 전투, 낚시 등으로 선택 집중할 수도 있다고 한다. 

돈이 없어서 동네에 굴러다니는 작물을 주워다가 재배 중이다. 와사비가 굴러다니는 동네.

현재 플레이 중인 내 캐릭터 SJ는 1년차 초보 농사꾼인지라 돈은 없는데 시간은 비교적 많다.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면 심어 놓은 작물에 물을 주는 것을 시작으로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할일을 하다보면 하루가 훌쩍 간다. 지금도 이렇게 바쁜데 한 3년차쯤 되면 농장 관리, 사교 활동, 그 외 광산이나 낚시까지 얼마나 정신없을지 상상이 잘 안 된다. 

시간 관리를 배우는 것도 하나의 묘미로 느껴진다. 작물마다 자라는 계절과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 안에 최대의 효율을 내면서 농장을 가꾸려면 계획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음 계절엔 어떤 작물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해보는 것도 큰 재미다. 

매력포인트 2. 어디서든 꺼내 볼 수 있는 내 손안의 농장 

이런 농장 경영 류의 게임에 큰 관심이 없어서 몰랐는데, 스타듀 밸리는 사실 이미 몇년 전부터 큰 히트를 쳤던 게임이라고 한다. 

우연히 앱스토어에 들어갔다가 왠지 느낌이 와서 유료 결제 후 플레이하다가 푹 빠진 상황이라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플레이하는지는 크게 참고하지 않고 있다. 

원래 pc판에서는 모드를 깔아서 기존 캐릭터나 마을 맵 등을 변형하는 재미를 쏠쏠하게 보는 게 이 게임의 주매력이라고 하던데 어차피 아이폰으로는 그런 플레이가 불가능할 거라서 그 부분은 신경 안 쓰고 있다. 

지금은 그저 휴대폰으로 어느 때든 플레이할 수 있는 것에 대만족 중이다. 

처음엔 휴대폰 창에 비해서 맵이 너무 큰 것 같아(아이폰 8+ 사용 중이다.) 아이패드로 돌렸었는데 이젠 맵에 익숙해져서 세번째 캐릭텁터는 그냥 휴대폰으로 하고 있다. 어차피 섬세한 그래픽을 보는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이게 훨씬 편하다. 눈 나빠질까봐 살짝 걱정은 되지만... 

수액채취기를 나무에 설치해서 소나무 타르를 얻었다! 

 

  


한때 닌텐도DS로 동물의숲을 미친듯이 열심히 하던 시절이 있었다. 현재까지 플레이한 느낌으로는 동물의숲보다 재밌다!  게임 내 아기자기한 이벤트는 조금 부족하지만 아직 플레이를 더 해 봐야 알 것 같고, 소소한 만족감이 큰 게임이다. 게임 판매가가 9,900원인데 맘 먹고 하면 몇달이 아니라 몇년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가성비도 몹시 좋다. 

그럼 저는 이만 광산에 돌 캐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