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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백수/해외드라마

넷플릭스(US) 시청률 TOP 20이 의미하는 것


 


  

  

넷플릭스(미국) 시청률 TOP 20

  넷플릭스는 전세계에서 스트리밍 방식으로 영화와 드라마를 서비스하고 있다.
  넷플릭스 자체 제작의 영화와 드라마가 점점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지만, 아무래도 시청자 입장에서 넷플릭스를 보게 되는 가장 큰 매력 요소는 예전의 인기 드라마와 영화들을 언제든 마음껏 볼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오늘은 미국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드라마 순위를 살펴보고자 한다. 

  

한국과 미국 넷플릭스는 다르다?

  차트를 보기 전에 참고로 말하자면, 넷플릭스는 전세계를 상대로 서비스하는 업체이지만 국가별로 시청 가능한 영화와 드라마 종류와 개수가 천차만별이다.

  그런데 서비스 사용료는 거의 비슷하다. 참고로 한국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한 드라마/영화 개수는 미국 넷플릭스에 비하면 압도적으로 적다.
  개인적으로 해외에 여행을 가면 넷플릭스에 들어가서 해당 지역에서 시청 가능한 드라마와 영화는 무엇이 있나 살펴보(면서 넷플릭스 욕하)는 걸 좋아하는데, 몇년 전 미국에 놀러갔을 때는 한국 서비스와는 비교할 수 없는 차이를 느끼며 분노한 적이 있다. (넷플놈들아 오피스랑 팍앤레 내놔라 ㅠ) 
  
  아무튼 아래 순위는 미국 넷플릭스를 기준으로 조사한 것으로, 현재 한국에서 넷플릭스나 왓챠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로는 볼 수 없는 드라마들이 포함되어 있다.(그리고 나의 최애 시트콤들은 대부분 거기에 포함된다... 나쁜놈아 오피스 팍앤레 ㅠㅠㅠ)


넷플릭스(미국) 시청률 TOP 20


(정보 출처 : jumpshot) 

순위 옆에 시청률은 5위 이하로는 크게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서 쓰지 않았다. 귀찮아서 그런 것 맞다... 

 

국내 시청 가능한 드라마/시트콤 

  차트를 보면 알겠지만 상위 10위 중 현재 한국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한 작품은 고작 네 개다. 
 
  특히 개인적으로 미국 시트콤 <오피스>를 아주, 아주, 아주 많이 좋아하는데 이 프로그램이 스트리밍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 무척 아쉽다.
  심지어 위 차트 기준으로 오피스는 전체 시청률 중 7퍼센트나 되는 압도적인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팬으로서 뿌듯한 건 사실인데 그럼 뭐하나? 국내에선 볼 수 없단 말이다. <오피스>는 대중적인 취향을 아우르는 시트콤은 아니지만 덕후 몰이할 수 있는 저력이 충분하니까 한국 넷플릭스는 어서 일하길 바란다. 

나 : 넷플릭스에 볼 게 더 이상 없어
내 안의 나 : <오피스>를 다시 보라


드와이트 슈루트 님의 가르침을 나도 실천하고 싶단 말이다 ㅠㅠ

외부 제작 VS. 넷플릭스 오리지널

  외부 제작 컨텐츠의 비율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는데, 20위권 작품 중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은 5개다.
  (시청률 TOP 20 넷플릭스 오리지널 : 14위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15위 보잭 호스맨, 16위 블랙미러, 18위 루머의루머의루머, 19위 빅 마우스)

  넷플릭스가 닥치는대로 오리지널 제작을 한 보람은 있어보인다. 위 작품들은 기존 드라마/시트콤/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없던 재미와 신선함으로 향후 드라마 산업의 미래를 보여준다고까지도 말할 수 있다. 
  
  그렇지만 문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이 아닌 경우 언제까지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될 지 모른다는 점이다. 

  현재 넷플릭스의 뛰어난 성공을 보고 스트리밍 서비스 업계에 뛰어들려고 칼을 갈며 준비하고 있는 쟁쟁한 대기업들이 많다.
  디즈니, 폭스, NBC, 워너미디어 등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기업들이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면 당연히 자기네가 소유권을 갖고 있는 작품들은 넷플릭스에서 빼고 자기 서비스에서 상영하게 될 것이다.
 
  NBC 방송국 하나만 따져도 1~3위의 오피스, 프렌즈, 팍스 앤 레크리에이션을 갖고 있다. 그리고 세 개 작품의 시청률을 합친 것만 해도 10퍼센트가 넘는다. 디즈니와 워너까지 따지면 어마어마할 것이다. 결국 넷플릭스는 빈집 신세가 될 날이 머지 않았다는 예측도 가능하다. 

  아무튼 오피스랑 팍앤레도 서비스 안 되는 아시아 변방 소국에 사는 입장에서는 강 건너 불구경이긴 하지만 흥미로운 이야기라 이 주제는 다음에 또 포스팅을 해볼까 한다. 

  넷플릭스 시청률 TOP 20 이야기는 여기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