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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백수/해외드라마

힐하우스의 유령, 거기 나온 그 배우였다! 배우들의 이전, 차기 출연작 정보.

  

  

 어디선가 본 듯한 배우들 

연출과 각본만큼이나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가 돋보이는 <힐하우스의 유령>에는 대스타가 없다. 하지만 다들 어디선가 본 듯한 익숙한 얼굴들이 많다. 이 배우들의 이전 출연작을 찾아 보다가 내가 좋아하는 작품들에 스치듯 지나가는 조연으로 등장했던 것을 알고 몹시 기뻤기 때문에 이들의 필모그래피를 잠깐 소개해보고자 한다.

  

 스티브 크레인 역 : 팩스턴 싱글턴 / 미히엘 하위스먼

아역 스티브를 연기한 팩스턴 싱글턴Faxton Singleton. <힐하우스의 유령>이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이다. 


성인 스티브를 연기한 미히엘 하위스먼Michiel Huisman은 1981년생이다.
<왕좌의 게임>에서 다리오 나하리스(시즌 4 이후) 역을 맡은 게 가장 알려진 역할이라고 하는데 나는 안 봤다.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두 작품에 출연했더라! 바로 <오펀 블랙>(넷플릭스)에서 클론 연구를 하던 과거를 뒤로 하고 야인으로 묻혀 사는 칼 모리슨, 그리고 이건 아주 작은 역이지만 브래드 피트 주연의 좀비 영화 <월드 워 Z>에서의 한국 파주시 주둔 중인 미군 역이다. 


(위로부터)왕좌의 게임, 오펀 블랙, 월드 워 Z에 출연한 미히엘 하위스만



 셜리 크레인 역 : 룰루 윌슨 / 엘리자베스 리저

  아역 셜리를 연기한 룰루 윌슨Lulu Wilson의 필모를 알아보니 아주 짱짱한 스타였다. 공포영화 전문 아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최근 몇 년간 흥행한 공포 영화들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남겼다고 한다. 
<애나벨 : 인형의 주인>에서 주인공의 친구 역인 린다, <위자 : 저주의 시작>의 악령이 깃든 주인공 도리스 등이 바로 룰루 윌슨이 맡은 배역이다.

<애나벨 : 인형의 저주>, <위자>

성인 셜리를 연기한 엘리자베스 리저는 <힐하우스>에서 무척 반가운 얼굴이었는데, 개인적으로 몹시 좋아하는 크리스마스용 가족+로멘틱코메디 <우리 사랑해도 되나요? The Family Stone>에서 다이안 키튼의 딸로 출연했던 배우다.
참고로 <우리 사랑해도 되나요>는 사라 제시카 파커, 다이안 키튼, 레이첼 맥아담스 등이 출연한 영화로 한국어 제목이 무척 구리지만(영어 제목도 딱히 좋진 않다는 함정) 가족의 사랑, 용서, 화해를 그린 무척 좋은 영화다. 

그런데 정작 엘리자베스 리저가 가장 알려진 작품은 따로 있었다. <트와일라잇> 시리즈에서 주인공 에드워드의 엄마인 에스미 쿨렌으로 출연했단다. 나는 안 봤음. 
게다가 두 셜리는 이미 가족으로 출연한 영화가 있었다. 바로 같은 감독의 영화 <위 자>인데, 여기서는 모녀로 출연했다고 함. 성인과 아역 배우 둘이 무척 닮은 것도 신기하다. 


<트와일라잇> 시리즈 중 엘리자베스 리저. 이런 과거가 있는 분이었는데 내가 몰라봤다.


 테오 크레인 역 : 맥케나 그레이스 / 케이트 시걸

<힐하우스의 유령>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크레인인 테오. 

어린 테오 역의 맥케나 그레이스Mckenna Grace는 출연진 중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배우 중 한 명이다. 
영화 <어메이징 메리Gifted>, <아이, 토냐> 등과 드라마 <풀러 하우스Fuller House>, 리메이크판인 <사브리나의 오싹한 모험> 등에 출연한 넷플릭스 키드. 

<어메이징 메리>, <풀러하우스>, <아이 토냐>, <사브리나의 오싹한 모험>. 나보다 일 더 열심히 하고 산다


성인 테오 역을 맡은 케이트 시걸Kate Siegel은 마이클 플래내건 감독의 전작에 많이 출연한 배우이다. 
플래내건 감독의 <오큘러스>, <위자>, <허쉬> 등에서 크고 작은 배역을 맡은 바 있는데, 알고 보니 둘이 부부였다! 작년 3월에 예쁜 아기도 낳았다고 함. 

<위자>와 <허쉬>.

감독과 케이트 시걸.



 루크 크레인 역 : 줄리언 힐러드 / 올리버 잭슨 코헨

아역 루크 역의 줄리언 힐러드Julian Hillard는 아직 많은 작품에 출연하지는 않았고 <힐하우스의 유령>이 가장 알려진 작품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애정하는 캐릭터. 



성인 루크 역의 올리버 잭슨 코헨Oliver Jackson Cohen은 1986년생 영국 런던 출신의 배우이며 마찬가지로 <힐하우스의 유령>이 가장 잘 알려진 작품 중 하나인 듯? (내가 모르는 영화면 안 유명한 거 ㅎㅎㅎ)


+) 루크에 대한 내 마음을 너무나 적절하게 표현한 <브루클린 99> 패러디 밈 

"나 - 루크 크레인" "나 지금 루크 에피소드 반밖에 안 봤지만 만일 얘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이 방의 모든 사람을 죽여버리고 나도 죽을 거야"




 넬 크레인 역 : 바이올렛 맥그루 / 빅토리아 페드레티 

아역 넬 역할의 바이올렛 맥그루 Violet Macgrew는 <힐하우스의 유령> 외에 넷플릭스 드라마 <러브>에 출연한 적이 있다. 
그리고 차기작으로 올 6월 공개 예정인 케이블 채널 씨네맥스 제작의 드라마 <제트>에서 <힐하우스의 유령> 엄마인 올리비아와 다시 만난다고 한다. 

에구 애기야 울지 마 ㅠ



성인 넬 역할의 빅토리아 페드레티 Victoria Pedretti도 <힐하우스의 유령>을 통해 처음으로 큰 주목을 받은 배우다. 이전엔 단편 영화 한 편에 출연한 것이 공식적인 커리어의 전부였는데, 지금은 쿠엔틴 타란티노의 차기작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출연을 앞두고 있고 최근 넷플릭스에서 시즌 1이 방영돼 호평을 얻었던 <너의 모든 것You> 시즌 2에 출연할 예정이라고 한다. 

<너의 모든 것> 대본 리딩 때 찍은 사진인 듯. 이거 재밌다는데 언제 보냐.



 휴 크레인 역 : 헨리 토마스 

젊은 시절의 휴 크레인 역을 맡은 헨리 토마스는 아마 출연진 중 가장 화려한 이력을 가진 배우가 아닐까 싶다. 
아역 시절부터 활동을 시작한 헨리 토마스는 숱한 영화에 출연했는데 그 중에서도 압도적인 작품은 바로 <E.T.>. 특유의 그 당황하고 겁먹은 표정이 어린 시절엔 귀여웠는데 지금도 똑같아서 좀 안쓰럽긴 하나 자신만의 개성으로 잘 풀어낸 것 같다. 
보고 나면 브래드 피트의 얼굴과 흩날리는 머릿결,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만 기억에 남는다는 영화 <가을의 전설>에서도 브래드 피트의 애간장을 끓게 하는 측은한 막내 역으로 나왔다. 

, <가을의 전설>. 그리고 <위자>에도 출연!



 올리비아 크레인 역 : 칼라 구지노

영화 <써커 펀치>, 드라마 <뉴 걸>

엄마인 올리비아 역의 칼라 구지노Carla Gugino (이름 드립을 참기가 어렵다.. 이 왜 이리 칼라가 구지노? 깔깔깔)는 80년대부터 드라마, 영화 중에 크고 작은 배역으로 출연해 온 배우다. 필모그래피에 <ALF>라고 써 있던데 설마 내가 어린 시절 보던 그 외계인 알프? 
<뉴 걸>에서 슈미트랑 썸 타는 상사 역으로도 나왔었나보다. 




감독 마이클 플레네건과 꾸준히 작업해 오며 공포물 계에서 확실히 자기 자리를 만들어 가는 배우들의 모습도 보기 좋고, 지금까지 무명에 가까웠떤 배우들이 이 작품을 계기로 더 크게 주목받는 것 같아서 내가 다 흐뭇했던 <힐하우스의 유령> 배우 정보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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